근경에 의한 번식은 자생하는 고비를 생장정지기인 11월 중순이나 3월에 캐내어 수염뿌리를 자르지 말고
펴서 심어두면 목질지경(근경)의 밑쪽 곁눈에서 싹이 터서 증식된다.
정 식 11월 중순부터 3월에 준비된
절단 뿌리는 곧바로 정식을 하는 것이 좋지만 추운 지방에서는 적설기를 피한다. 정식 방법은 구덩이를 파서 근경의 수염뿌리를 자르지 말고 잘 펴서
심고 근경의 머리가 나을 정도로 묻어준다. 재식거리는 80cm, 주간거리 30cm로 하여 1주씩 10a당 4,200주를 기준으로 하되 묘의
크기에 따라 5,000∼7,000주 정도 밀식하여도 된다.
시비방법 경운전에 밑거름으로 10a당
완숙퇴비 2,000∼3,000kg, 유박이나 계분 300kg을 주고 깊이갈이를 한 다음 로타리로 토양과 잘 섞이도록 한다. 웃거름으로는 1년에
1회정도 유기질 비료50kg을 주는 정도면 된다.
포장관리 정식후 건조방지를 위해 해가림을 전면에 행한다. 또한 건조기에는 관수를 해 주는 것이 좋으며 여름철
주요관리는 제초와 해가림, 유기질비료의 시용 등이다. 병해충의 피해는 아직 문제시되지 않는다.
수 확 큰 그루를 심으면 이듬해부터 수학을 할 수 있으나 1년차에는 아직 활착이 안되어 충분한 생육이 되지
않았으므로 3분의 1 정도만 수확한다. 그후 매년 수확하되 반드시 1주에 1∼2본은 남겨놓아 다음해의 수확을 위한 영양을 축적시킨다. 고비는
한주에서 8본 정도 눈이 발생하는 것도 있지만 자연의 상태에서는 1주에서 1∼4본인 것이 대부분이다. 수확시기는 돌돌 말린 순이 펴지기 전이
적기이며 이때는 싹의 길이가 l5cm 안팎이 되는데 줄기가 연한 것을 꺾는다. 더운 지방에서는 3월부터 수확하며 추운 곳이나 깊은 산에서는
4월부터 7월까지도 자연산이 채취되나 재배하는 것은 4월이 적기라 할 수 있다. 10a당 수량은 최성기에 생체로 2,000kg, 건조품으로
220kg 정도이다. 수확된 고비는 생채로도 저장성이 높으나 채취한 즉시 솜털을 없애고 선별하여 데치는데 물은 고비량의 약 2배를 넣고
가열하여 끓기 직전에 고비를 넣어 잎줄기가 황갈색으로 변할 때 꺼내어 건조한다. 건조품은 100∼300g 단위로 P.E필림봉지에 담아 소포장
하거나 3∼4kg으로 대 포장하여 시장에 출하시킨다. |